춘천시 불법광고물 단속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 도입

이상학 기자 기자 페이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불법광고물 단속을 위해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AWCS)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불법광고물에 표시된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기계 목소리를 통해 경고 안내 멘트를 지속해서 해당 번호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불법광고물을 게재한 업자에게 1초부터 30분까지 설정한 주기대로 자유롭게 발신할 수 있다.

이는 불법광고업자의 전화 수신을 방해해 불법광고 및 영업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재 전국 55개 지자체가 이 시스템을 운영해 효과를 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총 652만1천980건의 불법광고물이 수거됐지만, 계속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최근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11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정희 디자인과장은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통해 불법광고물 근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09 17: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