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이든 "방금 하나 잡았다"…첫 해외순방 매미떼 소동
송고시간2021-06-10 11:11
(서울=연합뉴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영국에 도착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미국의 복귀를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로열 공군기지 밀덴홀에서 미군 장병과 그 가족을 향한 연설에서 "미국이 돌아왔고 민주 국가들이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제일 힘든 도전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합니다.
한편 17년 만에 미국 동부지역에 출몰한 엄청난 수의 매미 떼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취재단이 탑승할 전세기가 지연 출발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올랐지만, 활주로에서 손으로 목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탑승 전 기자들에게 다가가 "매미 떼를 조심하라. 난 방금 하나 잡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브루드 X'로 불리는 이 매미는 17년에 한 번 땅 밖으로 나오며 미국 동부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최수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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