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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독일 작가의 눈에 비친 K 열풍의 이면…연극 '사랑Ⅱ'

송고시간2021-06-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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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계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박본이 K팝과 K드라마 열풍의 이면을 조명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신작 '사랑Ⅱ LIEBEⅡ'를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K팝의 무대를 보는 듯한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사이에 치열한 경쟁, 완벽함에 대한 강박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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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7월 18일 백성희장민호극장

연극 '사랑Ⅱ' 홍보 사진
연극 '사랑Ⅱ' 홍보 사진

[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한국계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박본이 K팝과 K드라마 열풍의 이면을 조명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신작 '사랑Ⅱ LIEBEⅡ'를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박본은 어두운 소재를 자신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으르렁대는 은하수'로 지난 2017년 베를린연극제 희곡상을 받았다.

사랑의 후속편이란 뜻으로 '사랑Ⅱ'란 제목을 붙인 이번 작품은 죽은 후에도 지구의 핵에 머물며 아이돌에 도전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K팝의 무대를 보는 듯한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사이에 치열한 경쟁, 완벽함에 대한 강박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난다.

사랑을 완벽하게 구현해 공감을 끌어내는 문화산업과 개인의 삶까지 희생해가며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련 종사자들의 열망을 재기발랄한 무대 언어로 보여줄 예정이다.

강현우, 김예림, 박소연, 이유진 등 국립극단 시즌단원 4명이 혼성 아이돌 그룹으로 변신해 무대에 선다.

스위스 무대미술가 율리아 누스바우머가 지구의 핵이라는 극 중 배경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구현하고, 독일 작곡가 벤 뢰슬러는 K팝을 탐구해 노래를 만들었다. 안무는 현대무용가 이경진이 맡았다.

박본은 "완전한 이방인도, 완전한 내부인도 아닌 저의 시선을 장점으로 활용해 한국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27일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 배우 4명이 참여해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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