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고종이 오스트리아에 보냈던 '왕자 갑옷' 관람
송고시간2021-06-14 19:35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미술사박물관 찾아…"한·오 관계 돈독하길"
(빈·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김범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전(현지시간) 도리스 슈미다우어 대통령 부인과 함께 비엔나(빈) 미술사박물관을 찾아 이곳에 전시된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을 관람했다.
이 투구와 갑옷은 1892년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직후 조선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한 것이다.
김 여사는 "129년 전 한국에서 보낸 선물을 비엔나에서 마주하니 감회가 깊다"며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된 것처럼 한·오스트리아 관계도 돈독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투구에 수놓아진 용 문양을 설명하며 "두 나라의 풍요와 미래를 빈다"고 했다.
조선 왕장의 투구와 갑옷은 내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우정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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