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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3실점 QS…불펜 난조로 승리 날려(종합)

송고시간2021-06-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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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이나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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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상대하는 류현진
양키스 상대하는 류현진

(버펄로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이나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어려운 경기에서도 버티는 데 능한 투수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조금 높아졌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안토니 카스트로가 브렛 가드너에게 솔로포를 맞더니 폭투를 남발하며 동점을 내줬다.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5승째를 챙겼던 류현진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최다인 볼넷 4개를 내줬고, 홈런도 2개 허용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이례적으로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우타자를 8명 배치한 양키스를 상대로,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자주 구사했다.

이날 류현진은 공 92개를 던졌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분석한 류현진의 투구 분포는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4㎞)로, 시즌 평균 89.3마일(약 143.7㎞)보다 시속 1.1(약 1.1㎞) 높았다.

그만큼 류현진은 온 힘을 다해 양키스 타선을 상대했다.

1회를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2회에 고전했다.

첫 타자 게리 산체스에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4㎞ 직구를 던졌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산체스의 타구는 시속 169㎞ 속도로 125m를 날아갔다.

산체스가 그라운드를 도는 동안, 류현진은 자책하는 표정으로 땅만 바라봤다.

류현진은 산체스에게 개인 통산 3안타를 내줬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2회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D.J. 러메이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4구째 시속 123㎞ 체인지업이 볼 판정을 받자, 류현진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2회 2사 1, 2루에서 에런 저지를 시속 124㎞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1사 후 장칼로 스탠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히오 우르셸라를 공 한 개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류현진의 역투
류현진의 역투

(버펄로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러나 4회 또 류현진의 표정이 굳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류현진은 양키스 신인 크리스 기튼스에게 초구 시속 141㎞ 커터를 통타당해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기튼스의 타구는 시속 175㎞의 빠른 속도로 134m를 날아 좌중간 외야 담을 넘어갔다.

올해 6월 6일 빅리그에 데뷔해 이날 첫 타석까지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기튼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홈런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우르셸라에게 우전 안타, 산체스에게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 득점권에서 류현진은 다시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146㎞ 직구를 던져 2루 땅볼로 잡아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팀이 앞선 상황이어서,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맞바꾸는 건 토론토와 류현진에게 손해가 아니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기튼스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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