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첫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 시행…신평동장 임명 예정
송고시간2021-06-16 11:51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로 신평동장 후보자를 선출해 다음 달 동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평택시가 이번에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는 주민 투표단이 읍면동장 직위에 공모한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접 투표해 후보자를 뽑은 뒤 임용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는 제도다.
평택시는 올해 하반기 인사 때부터 읍면동 3곳에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으나 신평동과 서정동 등 2곳에서만 신청이 있었고, 서정동장 직위에는 응모자가 없어 신평동에 한해 투표가 진행됐다.
주민투표단 135명 중 92명(68.1%)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참가자의 85명(92.4%)이 후보자(한상오 총무과 조직관리팀장)의 동장 추천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신평동 주민들은 평택시인사위원회에 한 팀장을 동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며, 평택시장은 다음 달 정기 인사에 동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시는 추천제로 임명된 동장에게는 실적 가점, 승진 시 우대, 인력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시정에 주민 참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를 도입했다"며 "이번에는 신평동에 한 해 추진됐으나 향후 다른 읍면동에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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