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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 의식한 파월…"테이퍼링 문제 논의에 대해 논의"

송고시간2021-06-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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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 언급한 뒤 "훨씬 이후 상황" 강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달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면 시장은 통화정책 변경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복잡한 표현을 사용한 것도 시장 불안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시장에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FOMC가 제로금리를 유지했지만, 금리인상 시점이 2023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경제 주체들은 경제가 계속 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는 분명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FOMC가 향후 회의에서 경제 진전 상황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에 대해 "1~2년 내 아주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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