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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낳은 돌봄공백…AR기술과 비대면 연결서비스로 막았다

송고시간2021-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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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하자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증강현실(AR)로 양치 방법을 알려주는 앱 '브러쉬몬스터'와 아이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앱 '맘시터' 이용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이 기존에는 학교나 보건소에서 대면으로 양치교육을 받았는데 비대면상황에서는 양치교육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하반기부터 학교나 보건소와 연계해 교육하고 내년부터는 치과와 연계해 예방관리 교육을 하는 앱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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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교육 앱 브러쉬몬스터·아이돌보미 연결앱 맘시터 이용자 급증

맘편한세상 맘시터(왼쪽) 키튼플래닛 브러쉬몬스터(오른쪽)
맘편한세상 맘시터(왼쪽) 키튼플래닛 브러쉬몬스터(오른쪽)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하자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증강현실(AR)로 양치 방법을 알려주는 앱 '브러쉬몬스터'와 아이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앱 '맘시터' 이용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브러쉬몬스터 개발사 키튼플래닛은 앱 이용자가 코로나19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용자는 20만명을 돌파했고 앱 다운로드 횟수도 구글플레이와 iOS를 합쳐 24만 회를 웃돈다.

브러쉬몬스터를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스스로 양치를 시작하는 4세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인 10세까지이다.

앱을 켜면 전면 카메라가 아동의 얼굴을 비추고, 화면에는 AR로 구상한 캐릭터가 나온다. 캐릭터가 아래 어금니부터 윗니까지 차근차근 칫솔질하도록 안내한다.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는 "통상 6∼10세 아동은 이가 빠져서 충치 치료도 시작하는데, 그 나이대 자기주장이 강해서 부모 말을 잘 안 듣는 경향이 있다"며 "앱을 틀어서 보여주면 혼자서도 양치질을 따라 하고 먼저 양치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키튼플래닛 사용 아이의 부모들은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양치를 해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최 대표는 "아이들이 기존에는 학교나 보건소에서 대면으로 양치교육을 받았는데 비대면상황에서는 양치교육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하반기부터 학교나 보건소와 연계해 교육하고 내년부터는 치과와 연계해 예방관리 교육을 하는 앱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 맘편한세상의 맘시터도 코로나 이후 1대1 돌봄을 선호하는 부모가 늘면서 서비스 오픈 4년만에 누적 회원수 9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맘시터 아이돌봄서비스 연간 거래액은 1천300억원으로 추산됐다.

맘시터는 코로나 확산과 등원 중단으로 생긴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료 이용 주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맘시터는 본인인증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보육교사나 유치원교사 자격증, 소속 대학 증명서, 건강인증서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국 어디서나 부모와 아이 돌보미 간 니즈에 따라 연결될 수 있다"며 "아이 연령별, 육아상황별 돌봄을 유연하게 준비할 수 있어 밀레니얼 부모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매우 보람 있고 행복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며 "부모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좋은 아이 돌보미와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시키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러쉬몬스터의 개발사 키튼플래닛과 맘시터 개발사 맘편한세상은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등이 중소 개발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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