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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희룡 "내 브랜드 일·교육·집…LTV 100% 이상도 가능"

송고시간2021-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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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일자리와 교육, 집을 내 브랜드 정책으로 제시해 '국가 찬스'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치 과잉의 포퓰리즘 탓에 막힌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이 많은데, 민관 역할을 조정해 활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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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의 개혁파…中보다 자유롭고 日보다 혁신적 국가 만들 것"

"文정부 제일 잘못한 것은 소득주도성장…너무 무섭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6.20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일자리와 교육, 집을 내 브랜드 정책으로 제시해 '국가 찬스'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치 과잉의 포퓰리즘 탓에 막힌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이 많은데, 민관 역할을 조정해 활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1982년도에 시행된 첫 번째 학력고사 전국 수석, 사법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제주지사 재선으로, 야권 후보군 중에서는 지방자치나 행정 경험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지사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 "부당한 기업 규제를 풀고, 자영업자나 벤처기업가, 취업준비생 등에게 실업보험 및 강도 높은 취업 훈련 등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정책은 과학기술 정책과의 연계를 역설했다.

원 지사는 "우리의 생존 수단이자 미래인 과학기술이 문재인 정부에서 너무 무시당했다"며 "과학부총리 정도를 둬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처럼 모든 국정 분야에서 과학기술 관점에서 혁신 거리를 찾고 인재도 찾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과학기술과 대학의 인재 육성, 기업 현장의 혁신이라는 중심축에 명운을 걸고 세우겠다"고 부연했다.

핵심 이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충분한 공급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제"라며 "공공이 가진 자원과 시장, 소비자 선택권을 활용해 예측 가능한 공급계획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지만 주택 바우처, 보조금을 줘서 민간에서 혁신적 방법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비즈니스를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열심히 일해서 결혼, 출산을 하고 자기 소득으로 갚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이상을 대출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향적인 금융기법을 도입하면 파격적인 LTV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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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QAqF_6vr7g

원 지사는 "국가가 금융기법을 이용해 공유지분으로 함께 집을 사는 것도 방법"이라며 "지금처럼 대출을 다 묶고 현금 부자만 집을 사는 식의 벼락거지 정책은 발상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일자리와 교육, 부동산의 기회를 열어줘 중국보다 자유롭고 일본보다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군사독재에 항거해 20대를 민주화에 바치고 보수정당의 개혁을 이뤄온 내가 적임"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4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했던 것은 다 돌려놔야 한다"며 "대북 정책도 그렇고, 권력에 도취해 반대 의견을 탄압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청와대에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 등 모든 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점 자체가 틀린 소득주도성장은 너무 무섭다"며 "임금을 주면 경제가 성장한다는 헛소리는 하지 말고 경제주체 간 건강한 긴장과 활력,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최저임금은 적절히 인상해야 한다"며 "경쟁에서 패하거나 경쟁에 뛰어들지도 못하는 약자에 대한 복지, 패자가 재도전할 기회를 만들면서 경제 전체가 혁신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그런 정책 추진이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원 지사는 "다수 의석도 민심이 배반할 때 스스로 넘어진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비전을 보여주면 그 길을 국민이 열어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원 지사는 부진한 지지율에 대해선 "지지율은 계단식으로 오른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열정, 비전 등이 노출되고 평가가 달라지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어처럼 폭포수에 자기를 던지는 사람은 어디에 착지할지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런 에너지까지도 쏟아부어 (지지율이) 도약하게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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