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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깜짝 방문'에 덴마크 대표팀 "좋은 힘을 얻었어요"

송고시간2021-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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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나선 덴마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장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뒤 가장 먼저 대표팀 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심장 수술을 마친 에릭센이 비슷한 사고의 예방을 위한 이식형 심장 감시 장치를 달고 19일 퇴원했다"라며 "에릭센은 아들과 함께 덴마크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는 "에릭센이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훈련을 멈췄다"라며 "에릭센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런 모습이 팀에 좋은 힘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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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형 심장 감시 장치 삽입…복귀하려면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 '허가 필요'

수술을 마치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린 에릭센
수술을 마치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린 에릭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에릭센이 아들과 함께 걷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았습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나선 덴마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장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뒤 가장 먼저 대표팀 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심장 수술을 마친 에릭센이 비슷한 사고의 예방을 위한 이식형 심장 감시 장치를 달고 19일 퇴원했다"라며 "에릭센은 아들과 함께 덴마크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핀란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 전반 막판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장소생술까지 받는 위험한 상황을 겪으며 병원에 입원했다.

갑자기 쓰러진 에릭센을 위해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필두로 손흥민(토트넘)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응원을 보냈다.

많은 응원의 기운 속에 에릭센은 심장 수술을 마치고 19일 퇴원했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사고 당시부터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지켜준 대표팀 동료들이 있는 훈련장이었다.

덴마크 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는 "에릭센이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훈련을 멈췄다"라며 "에릭센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런 모습이 팀에 좋은 힘을 줬다"고 말했다.

노르가르는 "선수들이 에릭센과 포옹을 했다. 에릭센이 아들과 다시 걸어 다니는 것을 본 게 정말 대단했다"라며 "여러모로 좋은 하루였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을 응원하는 벨기에 응원단
에릭센을 응원하는 벨기에 응원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격수인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도 "에릭센의 방문은 선수들이 러시아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눈앞에 다시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다. 에릭센이 괜찮다는 것만으로도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릭센의 측근은 ESPN을 통해 "에릭센이 모든 검사를 마무리 짓고 심근계에 위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론적으로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에릭센이 복귀를 하려면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신체 무결성 증명서(certificate of physical integrity)'를 받아야 한다.

몸에 부착한 의료기기가 다른 선수들과 충돌했을 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신체 내외부에 특별한 장치를 달고 뛰는 선수는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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