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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생산 목표달성에 중요"…수해에 데인 北, 태풍피해 대비 만전

송고시간2021-06-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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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식량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태풍피해가 올해도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해 대비에 전방위적 노력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바다를 끼고 있는 황해남도에서 해안방조제를 든든히 보강하는 것은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목표를 점령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 지역의 태풍 대비작업 진행 상황을 전했다.

황해도와 함께 북한의 또 다른 주요 곡창지대로 꼽히는 평안북도에서도 홍수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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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마이삭' 피해지역 함경도 시찰하는 김정은
지난해 태풍 '마이삭' 피해지역 함경도 시찰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9월 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를 찾아가 현지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그 다음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태풍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할 구조물 구축과 기술 개발 등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식량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태풍피해가 올해도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해 대비에 전방위적 노력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바다를 끼고 있는 황해남도에서 해안방조제를 든든히 보강하는 것은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목표를 점령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 지역의 태풍 대비작업 진행 상황을 전했다.

신문은 "해안방조제를 잘 보강하지 못하면 많은 면적의 논과 밭들을 높은 물결에 의한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며 "그로부터 초과되는 후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황해남도는 바다를 끼고 있는 시·군에 간부들을 파견해 해안방조제 실태를 빠짐없이 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방조제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황해도와 함께 북한의 또 다른 주요 곡창지대로 꼽히는 평안북도에서도 홍수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안북도는 간부들을 시·군에 파견해 강 하천 정리사업을 주도하도록 하고, 매주 화상회의를 열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청천강 하류에 위치한 박천군의 제방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등 "무더기 비가 쏟아져도 물이 쭉쭉 빠질 수 있도록 우불구불한 물길을 곧게 펴고, 제방 둑은 견고히 보강하고 있다"고 공사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수해가 컸던 강원도 역시 간부 협의회를 수시로 진행하며 위험 요인들을 파악하고 농경지를 비롯해 공공건물, 살림집, 도로 등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매진했다.

특히 주요 철탑·전주·송·변전 설비에 보호 장치를 설치해 폭우나 벼락으로 발전설비들이 망가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각 탄광도 작업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예비펌프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장마와 태풍을 한꺼번에 잇달아 겪으며 농경지부터 살림집까지 전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18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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