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뒤집히고 보트 시동 먹통…동해안 수상레저 사고 잇따라

박영서 기자 기자 페이지

(강원 고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주말 강원 고성에서 수상레저 사고가 잇따라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다.

2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고성군 거진읍 송포리 한 아파트 앞 70ｍ 해상에서 '요트가 90도로 기울어져 있고,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가 난 2.6t 세일링 요트 A호에는 선장 이모(70)씨를 비롯해 5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헬기, 구조대 등을 급파해 2명을 구조했으며, 3명은 인근 카약활동자가 건네준 튜브를 이용해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5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24분께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앞 해상에서 2명이 탄 고무보트가 기관 고장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구조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 활동 시 미리 바다 날씨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20 15: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