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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하태경 "윤석열과 양강 될 것…유승민 안 봐줄 것"

송고시간2021-06-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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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1일 "결국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제가 대선 (경선)에서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이준석 현상은 그만큼 시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누가 역사적인 시대 교체를 잘 이뤄낼지를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하 의원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 아니냐"며 경쟁자인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안 봐줄 것이다. 1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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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상'에 용기 얻었다…시대교체 내가 가장 적합"

"세종시 수도 이전이 서울 부동산 해결에 가장 좋은 방법"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6.21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1일 "결국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제가 대선 (경선)에서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이준석 현상은 그만큼 시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누가 역사적인 시대 교체를 잘 이뤄낼지를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하 의원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 아니냐"며 경쟁자인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안 봐줄 것이다. 1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하 의원과의 일문일답.

-- 갑작스러운 대선 출마다. 특별한 계기는.

▲ 원래 처음 시험 치는 사람의 출마는 다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오히려 참신한 후보라는 장점이 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에 사는데, 국가 리더십은 20세기 후진국형이다. 그 후진 리더십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게 청년이다. 청년에게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게 아니라 청년들 기회를 착취하고 꿈을 죽이고 있다. 이 시대를 교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이준석 현상'을 통해서도 용기를 갖게 됐다.

-- 이준석 대표에 이어 '하태경 바람'도 불 수 있다고 보나.

▲ '이준석 현상'은 그만큼 시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누가 시대 교체를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가를 평가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제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차 알게 될 것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보나.

▲ 결국은 윤 전 총장과 제가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 윤 전 총장이 대표하고 있는 가치는 최소한의 공정이다. 그게 새로운 시대 가치는 아니다. 그것도 문재인 정권이 불공정한 정권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사 작용이 반영된 것이다.

-- 유승민 전 의원과도 치열하게 경쟁할 것인가.

▲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 아닌가. 안 봐줄 것이다. 어쨌든 1등이 목표고 3·4등은 목표가 아니다. 시대 변화의 무게를 누가 더 잘 느끼고 있느냐가 대권 레이스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 지금은 대선에 집중하려고 한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6.21

--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치 검사' 양산 우려도 있다.

▲ 그럴 가능성도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인기 있는 검사가 검찰총장이 될 것 아닌가. 검사가 무엇을 잘하면 인기가 있겠나. 권력 내부 비리를 잘 잡는 사람이 제일 인기가 있지 않겠나.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 출마를 한다.

▲ 사실상 윤석열 선거대책위원장을 하시던 분 아닌가. 내심 여당이 말리고 싶을 것이다. 거의 트로이 목마 아닌가. '추나땡'이다. 추미애 나와주면 땡큐다.

-- 세종시 수도 이전 공약은 여권과 결이 닿는다.

▲ 수도 이전은 당쟁 이슈가 아니다. 초당적 합의가 필수적인 전제다. 그래서 이번에 쇠뿔도 단김에 빼자는 것이다. 새 시대의 첫 출발을 새 후보로 해야 한다. 서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수도 이전이다.

-- 또 다른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는.

▲ 안 대표는 정치인으로 볼 때 안타까운 면이 있다. 안 대표에게도 과거에 별의 순간이 왔었다. 그 '새 정치'는 이제 이준석 대표가 다 하고 있다.

-- 안 대표와 함께 몇 안 되는 이과 출신 주자다.

▲ 제가 물리학과(서울대) 출신이다. 새 시대에 과학과 지성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월성원전에 삼중수소가 방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적어도 과학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과형 리더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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