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백신 접종률에 부산 산업전시 행사도 재개

박창수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점 휴업상태였던 부산지역 산업전시 행사가 최근 잇달아 재개돼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벡스코에 따르면 최신 식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부산국제식품대전이 23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28년째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식품, 급식 및 설비, 포장, 커피·음료를 주제로 전국 8도 단체관 및 20여개 지자체, 국내 대형 유통업체 등이 참가한다.

전통 식품에서부터 일반 가공식품, 수산가공식품, 포장 기기, 조리 설비 등을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는 제11회 부산커피쇼가 펼쳐진다.

전국 각지에서 130여 업체가 3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홈 카페 레시피, 카페창업 컨설팅, 핸드드립 기술 등에 관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지난주에는 다양한 분야 디자인을 한 장소에서 보는 부산디자인위크가 열렸다.

17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 행사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1만여명이 관람했다.

이밖에 국제해양방위산업전,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등 굵직한 산업전시회가 6월 한 달간 잇달아 열리며 벡스코에는 모처럼 인파로 붐비기까지 했다.

이번 달 남아 있는 크고 작은 행사만 20여건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종 전시 컨벤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벡스코는 물론 관련 업계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에는 벡스코가 일부 전시시설에 대해 휴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부산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방역지침이 완화돼 벡스코나 영화의전당 등에서는 최대 4천명까지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해졌다.

방역지침은 완화됐지만 벡스코는 전시장 공기 순환, 출입자 발열 체크 등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pc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22 1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