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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장사, 폐지 수집하며 평생 모은 1억 기탁한 83세 할머니

송고시간2021-06-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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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사는 이옥순(83) 할머니가 22일 시흥시청에 1억원을 기탁했다.

이 할머니가 기탁한 돈은 농사일과 광주리장사, 공사장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해서 평생 모은 돈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옥순 할머니가 작은 거인처럼 느껴진다"며 "평생을 아껴 모은 1억원을 기꺼이 내어 주신 뜻을 받들어 우리 시흥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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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 "배우지 못한게 한…아이 교육위해 써달라" 기탁

(시흥=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나는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됐다. 이 돈으로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면 그걸로 보람될 것 같다."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사는 이옥순(83) 할머니가 22일 시흥시청에 1억원을 기탁했다.

평생 모은 1억원 기탁한 시흥 이옥순 할머니
평생 모은 1억원 기탁한 시흥 이옥순 할머니

(시흥=연합뉴스) 농사일과 폐지 수집 등으로 평생 모은 1억원을 시흥시에 기탁한 이옥순(83.왼쪽) 할머니가 임병택(오른쪽) 시흥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1.6.22.[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할머니가 기탁한 돈은 농사일과 광주리장사, 공사장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해서 평생 모은 돈이다.

이 할머니는 "요즘 작은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는 것이 기쁨이다. 식물들도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에 따라 자라는 게 다르다"며 "시흥시 아이들도 정성을 가득 받은 식물처럼 풍성히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 할머니의 성금을 시흥시1%복지재단에 기탁해 ▲관내 아동·청소년 기본생활 및 교육기회 보장 ▲보호대상 아동 경제적·정서적 자립역량 강화지원 ▲아동·청소년 주거비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아동·청소년 발굴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옥순 할머니가 작은 거인처럼 느껴진다"며 "평생을 아껴 모은 1억원을 기꺼이 내어 주신 뜻을 받들어 우리 시흥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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