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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600명대…전세계 유행 '델타 변이' 국내영향 촉각

송고시간2021-06-2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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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대전 등 곳곳에서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백신 접종으로 줄어든 위중증 환자와 1%대로 낮아진 치명률 역시 다시 올라갈 수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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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휴일영향 사라지며 다시 증가…대전 등 곳곳서 집단감염

482명→429명→357명→395명→?…어제 밤 9시까지 616명 확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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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대전 등 곳곳에서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더 넓게 퍼져 나가면서 가까스로 억누른 확산세가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백신 접종으로 줄어든 위중증 환자와 1%대로 낮아진 치명률 역시 다시 올라갈 수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주말-휴일영향 사라지며 확진자 다시 600명대 중후반 급증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5명이다.

직전일의 357명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24명보다 292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71명 늘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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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주 초반까지는 감소했다가 중반 이후부터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주말·휴일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400∼600명대로 올라서는 식이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6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3명으로, 4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수도권(약 322명), 충청권(41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권역에서는 유행이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 소규모 감염 지속…"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우려, 접종이 최상의 대책"

4∼5월 상황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눈에 띄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없는데도 확진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이나 소모임을 통해 조용한 'n차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상적 감염은 정부의 방역망이 뻗치기 어려워 추적 및 관리가 쉽지 않다.

더욱이 언제든 예상치 못한 돌발적 집단감염도 터져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로 보고 있다. 이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결과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그 밖의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의정부시 지인 및 가족(누적 10명), 경기 광주시 인력사무소 및 지인(12명) 등이 있다.

[그래픽]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
[그래픽]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6.13∼19)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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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위세도 갈수록 커져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1주(6.13∼19)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1명이다. 이로써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2천225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건(명) 확인됐는데 주요 변이 4종만 놓고 보면 알파 변이(1천88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더욱이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가 19명으로, 해외유입(16명)을 넘어섰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으로 되어 가고 있다"면서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유행 통제를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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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9xbsy8JT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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