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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축함 또 대만해협 지나…바이든 '자유항행' 굳히기

송고시간2021-06-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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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만을 사이에 놓고 미국과 중국이 날카롭게 대립 중인 가운데 미국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처럼 여기는 대만해협을 또 지나갔다.

미 해군 7함대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통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정책에 큰 변화를 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하면서 미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거의 '월례 행사'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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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정부 출범 후 미 군함 대만해협 통과 월례화

대만해협 지나는 미 해군 커티스 윌버함
대만해협 지나는 미 해군 커티스 윌버함

[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을 사이에 놓고 미국과 중국이 날카롭게 대립 중인 가운데 미국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처럼 여기는 대만해협을 또 지나갔다.

미 해군 7함대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통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가고, 항해하고, 작전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미국 구축함은 지난 2월 두 차례, 3·4·5월에 각각 한 차례 등 평균 매달 한 차례 대만해협을 지났다.

과거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기껏해야 일 년에 한 번 정도만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정책에 큰 변화를 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하면서 미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거의 '월례 행사'로 굳어졌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미국의 대만해협 통과가 과거처럼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전 정부와 같이 대만해협 자유항행 작전을 월례화하고 있다.

미국 구축함의 이번 대만해협 통과는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로 대만에 공중 압박을 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주요 7개국(G7)이 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 언급한 직후인 지난 15일 중국은 J-16 전투기 14대 등 자국 군용기 20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여보내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미중 관계가 신냉전 수준으로 악화한 가운데 양국은 대만 일대와 남중국해에서 서로 상대방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경쟁적으로 군사 활동 빈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TB9D8acdSQ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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