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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델타변이 확산하나…"백신이 최상 대책, 2차접종에 집중"

송고시간2021-06-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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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상황에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는 '최상의 대책'이라면서 1차 접종자의 경우 정해진 시기에 2차 접종까지 받아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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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고령층 2차 접종 완료되는 8월말까지는 거리두기 중요"

접종 마치고 대기
접종 마치고 대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상황에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있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는 '최상의 대책'이라면서 1차 접종자의 경우 정해진 시기에 2차 접종까지 받아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의 경우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변이 감염자 중 '알파형 변이'(영국 변이) 감염자가 84.8%로 대다수이고 델타 변이 감염자는 8.5% 정도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중순 인도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보고된 이후 약 한 달만인 지난달 22일 107명으로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이로부터 1주일 후인 지난달 29일에는 131명까지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 변이를 주요 변이인 델타 변이와 기타 변이인 '카파 변이'로 구분하면서 국내 델타 변이 누적 감염자는 125명으로 조정됐으나 이후로도 지속해서 늘어 이달 19일 기준 190명으로 불어났다.

델타 변이 감염자 수를 월별로 보면 4월 46명, 5월 115명, 이달 19일까지 29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알파, 베타, 감마, 델타) (PG)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알파, 베타, 감마, 델타)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델타 변이는 '베타형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달리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비(非)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72.0% 이상, 델타 변이 감염은 59.8%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백신은 비변이에 대해 91.3%, 알파 변이에 대해 최고 93.4%, 베타 변이에 대해 75.0%, 델타 변이에 대해 87.9%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비변이에는 81.5% 방어 효과가 있고 알파 변이에는 74.6%(또는 66.1%), 베타 변이에는 10.4%, 델타 변이에는 59.8%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은 비변이에 대해 72.0%, 베타 변이에 대해 64.0%의 예방효과가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일정에 따라 반드시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정익 추진 예방접종관리팀장도 앞선 백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1차 접종자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델타 변이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유행종이 된다고 하면 9월까지 1차 접종을 확대하고 10∼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서 면역자를 최대한 많이 양성하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
[그래픽]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6.13∼19)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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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1천515만121명이다. 인구 대비 29.5% 수준이다.

이 중 2차 접종을 비롯해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1만3천494명으로, 국내 인구의 8.6% 정도다.

1차 접종률에 비해 2차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1차 접종자의 대다수인 1천38만4천423명이 접종 간격이 11∼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82.9%이지만,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7.0%에 그친다.

반면 1·2차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의 경우 접종 대상의 55.6%가 이미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일반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7일 시작된 만큼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은 오는 8월에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1차 접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적어도 고령층의 2차 접종이 완료되고 (미접종) 일반 국민의 1차 접종이 진행되는 8월 말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u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t9xbsy8JT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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