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부산 빌라 폭발은 인화성물질 유증기 때문…숨진 2명 부부 추정

송고시간2021-06-25 17:2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합동감식 결과, 바닥에 뿌려진 인화성 액체서 발생한 유증기에 불티

현장서 휘발유 담긴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통·라이터 발견

부산 빌라서 폭발 사고로 2명 사망
부산 빌라서 폭발 사고로 2명 사망

(부산=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한 빌라에서 24일 오후 2시 30분께 폭발 사고가 나 집 안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수습하는 관계당국 모습. 2021.6.24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4일 2명이 숨진 부산 사하구 빌라 폭발사고와 관련 관계당국이 25일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전날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한 빌라 현장을 합동 감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감식 결과 폭발사고가 발생한 집 안에서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액체가 담긴 20ℓ짜리 플라스틱 통 2개가 발견됐다.

방바닥 곳곳에는 해당 인화성 액체가 다량 뿌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바닥에 뿌려진 인화성 액체에서 유증기가 발생, 불티가 붙으면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빌라서 폭발사고
부산 사하구 빌라서 폭발사고

(부산=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한 빌라에서 24일 오후 2시 30분께 폭발 사고가 나 집 안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수습하는 관계당국 모습. 2021.6.24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j19@yna.co.kr

유증기는 기름방울이 기화한 것으로 공기 중에 분포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문이 모두 닫힌 밀폐된 공간에서 유증기에 자그마한 불이라도 붙으면 폭발 사고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불을 붙일 수 있는 라이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인의 기도에서 재가 발견된 것을 고려했을 때 화재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망자 2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인 가운데 이들은 부부 관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폭발 사고가 나 집 안에 있던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불은 16분 만에 진화됐지만, 폭발 여파로 같은 건물에 있던 가게 간판 일부가 파손됐고, 유리 파편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운전자 등이 병원에 이송됐다.

psj19@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5EsuS9jy1E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