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의경 아들을 자신 함정에 배치…해경 함장 자택서 극단선택(종합)

송고시간2021-06-27 21:27

beta
세 줄 요약

의무경찰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함장이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해경경찰 소속 A 함장이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자신을 현직 해경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페이스북 페이지 글에는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에서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며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이재현 기자
이재현기자

해경, 의혹과 관련해 함장을 대기 발령 후 감찰 조사 진행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기자 = 의무경찰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함장이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내용 캡처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내용 캡처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해경경찰 소속 A 함장이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숨진 A 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 함장은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이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제기되자 인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현직 해경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페이스북 페이지 글에는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에서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며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 대해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의무경찰 인사발령'과 관련해 해당 함장을 대기 조치했고, 관련자 2명을 인사 조처했다"고 알렸다.

또 "관련자 휴대전화 및 업무용 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은 물론 직무 고발 등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A 함장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