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 6개 시 공동 추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식
송고시간2021-06-30 15:52
대표적 예산 절감 협업 사례…"383만 시민, 원정 화장 고통 없을 것"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기피 시설을 건립한 후 함께 이용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예산 절감 협업 사례로 꼽히는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10년 만에 마무리 됐다.
경기 화성시는 30일 매송면 숙곡리 함백산추모공원에서 개원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업에 참여한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 등 6개 시 시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6개 시가 사업비 1천714억 원을 분담해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조성한 종합 장사시설이다.
2011년 7월 사업 추진 이래 꼭 10년 만인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추모공원에는 화장시설(13기)과 봉안시설(2만6천여기), 자연장지(2만5천여기), 장례식장(8실) 등이 갖춰졌다.
화장시설 사용료는 6개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관내' 시민은 16만 원, 그 외 '관외' 거주자는 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봉안시설은 관내 50만원·관외 100만원, 자연장지 사용료는 잔디장의 경우 관내 80만원·관외 160만원, 수목장은 관내 120만원·관외 240만원이다.
화장, 봉안, 기타 공동시설의 운영은 6개 지자체가, 자연장지는 화성시가, 공원 내 식당과 매점, 장례식장은 숙곡1리 주민지원협의체가 맡게 된다.
추모공원 운영 수익과 혜택을 유치 지역 주민과 참여 지자체가 투명하게 나눠가질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경기 서남부권 383만 시민은 이제 화장장을 찾아 타지역에까지 원정 화장을 떠나거나, 화장 순번에 밀려 4일장을 지내야 하는 고통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간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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