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대학 입학자 수 50만 명 아래로…2000년 이후 최저
송고시간2021-07-02 14:38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입학자 수가 줄어들어 20년 만에 5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입학자 수는 48만7천532명으로, 작년(52만4천260명)보다 3만6천728명 감소했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 입학자 수가 50만 명 미만으로 감소한 것이다.
4년제 대학 입학자 수는 33만6천265명으로 작년의 34만9천948명보다 1만3천858명 감소했고 전문대 입학자 수는 15만1천267명으로 작년(17만4천137명)보다 2만2천870명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컸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은 작년보다 입학자 수가 1.1%(917명) 늘었고 인천 소재 대학교도 0.6%(48명) 증가했다.
그러나 경남 소재 대학은 12.9%(1천769명), 강원은 11.2%(1천930명), 전북 10.8%(1천824명), 경북 10.1%(2천264명) 등 모두 크게 감소했다.
경기 소재 대학은 1.0%(428명), 대구 1.6%(169명), 울산 1.8%(59명), 제주 2.6%(64명) 등 제주와 광역시 소재 대학은 입학자 수 감소 폭이 비교적 작았다.
전문대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경기 소재 전문대학 입학자 수는 작년보다 17.5%(9천140명) 감소했으며 인천 8.7%(642명), 서울 5.4%(925명) 각각 줄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앞으로 2년 정도는 입학자 수 정체 현상을 보이다가 2024학년도 대입 때 다시 감소하고,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33년 대입 이후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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