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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확진자 하루 2만5천명…미국, 모더나 400만회 지원

송고시간2021-07-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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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2만5천명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미국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미국 정부는 "모더나 백신 400만회 분량을 인도네시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 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기에, 400만회 분량 모더나 백신을 지원한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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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시노백 백신 접종 시작한 가운데 "화이자도 계획"

비상 제한 규정 발동…백신 미접종 외국인 입국금지 검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2만5천명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미국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미국 정부는 "모더나 백신 400만회 분량을 인도네시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의사가 코로나 환자 회진 도는 모습
인도네시아 의사가 코로나 환자 회진 도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3일 안타라·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2만5천830명이 추가되면서 총 222만8천여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수는 5만9천여명으로 전날 하루 539명 늘었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6월 24일 2만명을 처음 넘은 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전날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용됐다.

같은 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 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기에, 400만회 분량 모더나 백신을 지원한다"고 성명을 냈다.

그는 "코로나 백신 국제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최대한 빨리 실어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미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의 팬데믹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중국 시노백 백신을 주로 사용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4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 백신 생산기지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 국가 등에서 '백신 외교'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
인도네시아에서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12∼17세 청소년에게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 화이자 백신을 미성년자에게 접종할 계획을 밝혔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백신이 8월에 수입되면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에서는 12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자카르타 수도권 등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 발동
자카르타 수도권 등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 발동

[AFP=연합뉴스]

한편 이날부터 자카르타 수도권 등 자바섬과 발리섬의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Emergency PPKM)가 발동됐다.

필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은 100%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백화점과 쇼핑몰, 문화·체육시설의 임시 휴업, 외식금지, 장거리 이동 시 1차 백신접종 카드와 음성확인서 제시 등의 규제가 도입됐다.

적용 기간은 이달 20일까지로 발표됐지만, 확진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으면 연장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19 대응팀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외국인만 입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주말 동안 최종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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