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與, 유승민 '여가부 폐지' 공약 비난…"남녀 출발선 다르다"

송고시간2021-07-07 12:45

beta
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에서 내년 대선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띄우는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둘러싼 여야간 경쟁이 벌써 불붙는 모양새다.

30대 초선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은 성평등 실현의 가치를 쉽게 무시하고, 사회적 화합을 외치면서 젠더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출발선이 다른 데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이미 평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고상민 기자
고상민기자

정의 "극우 포퓰리즘"…대선 길목서 여가부 존폐 논쟁 조기 점화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에서 내년 대선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띄우는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야당발 '여가부 폐지론'에 여당이 즉각 반발하면서 여가부 존폐 문제가 대선 국면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둘러싼 여야간 경쟁이 벌써 불붙는 모양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mW1rRrS5DA

30대 초선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은 성평등 실현의 가치를 쉽게 무시하고, 사회적 화합을 외치면서 젠더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출발선이 다른 데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이미 평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인권은 무시당하고 짓밟혔다. 여성특별위원회가 2001년 여성부로 격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비례)은 페이스북에서 "저명한 정치인이 저런 식으로 성별 갈등을 조장하시는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질 따름"이라며 "여가부가 타 부처보다 규모와 예산이 적어 성과를 내기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없애자는 건 문제의 본질을 빗겨 간 해결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그래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등에 쓸 여가부 예산도 부족한 시점에 '타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예산은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위해 쓰겠다니 그러면서 '저는 상당히 페미니스트다'라고 하시다니요"라며 유승민 전 의원을 비난했다.

정의당도 가세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가부 폐지가 국민의힘 당론이라면 망조"라며 "남녀갈등과 분열을 먹이 삼아 정치적 생명력을 지속하는 것은 극우 포퓰리즘을 스스로 자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전날 나란히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같은 당 이준석 대표는 "대선 후보 되실 분은 (여가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가부 폐지를 사실상 공론화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

goriou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