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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김태형 감독의 따뜻한 관심…두산 '막내' 안재석

송고시간2021-07-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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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카리스마 명장'으로 통한다.

2021년 신인 고졸 내야수 안재석(19)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께서는 제가 실수하고 혼자 우울해하고 있으면 항상 오셔서 다독여주시고 농담을 해주시면서 기분을 풀어주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다정한 면모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자 안재석은 "팀의 막내여서 더 잘 챙겨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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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하고 있으면 다독여주시고 농담 건네며 기분 풀어주셔"

두산 신인 안재석
두산 신인 안재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카리스마 명장'으로 통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다.

그런데 팀의 막내에게는 한결 부드러운 모습도 보여주는 듯하다.

2021년 신인 고졸 내야수 안재석(19)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께서는 제가 실수하고 혼자 우울해하고 있으면 항상 오셔서 다독여주시고 농담을 해주시면서 기분을 풀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을 버리고 다시 자신감을 찾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김 감독의 다정한 면모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자 안재석은 "팀의 막내여서 더 잘 챙겨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해주는 '농담'은 사실상 격려의 말이다. 안재석은 "감독님께서는 '네가 실책을 10개 하든 100개 하든 상관없으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농담하신다"며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재석은 두산의 유격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부상 영향도 있지만, 당찬 플레이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실책 5개가 있지만 수비력도 좋고, 타석에서도 타율 0.275에 2홈런으로 활약 중이다.

안재석이 데뷔 첫 홈런을 쳤을 때 선수들은 '침묵 세리머니'로 모르는 척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안재석의 엉덩이를 치며 축하해줬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안재석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24세 이하 '라이징 스타' 팀에 선발됐다.

이 가운데 신인은 안재석,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과 나승엽,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등 4명뿐이다.

안재석은 "예상 안 하고 있었는데 뽑혀 있어서 내심 좋았다"며 "유격수로서 신인으로 뽑혔기 때문에 좀 더 뿌듯하고 자존심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선발 비결을 묻자 안재석은 "흔히 말하는 '신인답지 않은 수비'가 통한 것 같다. 타격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주변에서,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이 신인답지 않다며 좋은 말을 해주시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수비 자신감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기본 훈련을 많이 했다. 프로에 와서도 코치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안재석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금은 10점 만점에 6∼7점이다. 완벽하게 못 보여드리고 있다"면서도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위안을 얻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경민 선배님과 모든 팀 선배님들이 요즘에 진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차피 스무 살인데 잃을 게 없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다 보너스다'라는 조언이 와닿았다"고 밝혔다.

계절이 여름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낀다는 그는 "아무래도 신인이니 풀 타임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출장 기회를 계속 주시면 그것에 맞게 보답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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