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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패' 34세 보누치-37세 키엘리니…"YB와 OB 싸움"

송고시간2021-07-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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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조르조 키엘리니(37·유벤투스)와 함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빗장수비'를 담당하는 레오나르도 보누치(34·유벤투스)는 잉글랜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을 '젊은이(youngsters)와 노인(old men)의 대결'로 규정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유로 2020 결승전을 펼친다.

보누치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관중석은 대부분 영국 팬들로 가득 찰 테지만 그런 것 자체가 우리에게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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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잉글랜드, 12일 새벽 유로 2020 결승전 격돌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젊은이와 노장의 싸움이죠."

조르조 키엘리니(37·유벤투스)와 함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빗장수비'를 담당하는 레오나르도 보누치(34·유벤투스)는 잉글랜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을 '젊은이(youngsters)와 노인(old men)의 대결'로 규정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유로 2020 결승전을 펼친다.

1968년 대회 우승 이후 53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이탈리아와 역대 첫 유로 대회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심정으로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보누치(A매치 108경기 7골)와 키엘리니(A매치 111경기 8골)의 베테랑 '센터백 듀오'는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둘의 A매치 경험을 합치면 무려 219경기에 이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A조에서 웨일스(1-0승), 스위스(3-0승), 터키(3-0승)를 상대로 '무실점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인 오스트리아(랭킹 23위)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처음 실점한 이탈리아는 8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맞붙어 2-1로 이겼고, 4강에서 FIFA 랭킹 6위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따돌리고 결승에 나섰다.

보누치-키엘리니 센터백 조합을 앞세운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동안 단 3실점으로 선방하며 '카데나치오(빗장수비)'의 영광을 되찾았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센터백 듀오' 레오나르도 보누치(밑)와 조르조 키엘리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센터백 듀오' 레오나르도 보누치(밑)와 조르조 키엘리니

[EPA=연합뉴스]

보누치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관중석은 대부분 영국 팬들로 가득 찰 테지만 그런 것 자체가 우리에게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을 맞아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6만명의 관중 입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팬들은 자가격리 10일 규정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팬이 입국하지 못해 1천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승전에서 눈에 띄는 팩트는 이탈리아(평균 27.3세)와 잉글랜드(평균 24.9세)의 나이 차다.

보누치와 키엘리니가 이끄는 '30대 중반' 센터백 듀오는 '젊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상대해야 한다.

특히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20·아스널)와 제이든 산초(21·맨유) 등 신성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

이 때문에 보누치는 "이번 결승전은 젊은이와 노인들의 싸움"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보누치는 "잉글랜드는 강력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며 "젊은 공격수들이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줄 것이다. 그들의 스피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신성 부카요 사카(왼쪽)와 제이든 산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신성 부카요 사카(왼쪽)와 제이든 산초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대회 결승전에 오르면서 1966년 FIFA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은 잉글랜드의 수비 역시 이탈리아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토너먼트에서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가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2승 1무)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16강에 올라 '전차군단' 독일(랭킹 12위)을 2-0으로 잠재우며 상승세를 탔다.

8강에서 우크라이나(랭킹 24위)를 4-0으로 격파하더니 준결승에서 덴마크(랭킹 10위)와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따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합쳐 잉글랜드가 내준 실점은 단 1골로 이탈리아보다 적다.

하지만 이탈리아(랭킹 7위)는 8강과 4강에서 FIFA 랭킹 1위 및 6위의 난적들과 맞붙었다. 반면 잉글랜드(랭킹 4위)는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팀을 상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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