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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군단'의 부활…월드컵 예선 탈락→53년 만의 유로 정상

송고시간2021-07-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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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서며 '강자'의 복귀를 알렸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1무 1패로 무릎을 꿇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은 60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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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매직' 이탈리아, 세대교체로 3년 만에 강팀으로 탈바꿈

만치니 감독과 아주리 군단
만치니 감독과 아주리 군단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서며 '강자'의 복귀를 알렸다.

2017년 11월은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악몽의 달'로 남아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1무 1패로 무릎을 꿇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은 60년 만의 일이었다.

곧바로 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반년 고심 끝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만치니 감독은 그간 대표팀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여러 선수를 테스트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만치니 감독
만치니 감독

[AFP=연합뉴스]

과거 '빗장수비'로까지 불리던 특유의 강건한 수비는 그대로 두고 공격 루트를 다변화해 다채로운 축구를 펼쳤다.

조르지뉴(첼시),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구성한 중원은 A매치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졌다.

빠른 로렌초 인시녜(나폴리), 돌파가 좋고 과감한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등 개성 넘치는 공격수들을 앞세워 득점 루트도 다변화했다.

확 달라진 이탈리아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강팀의 위용을 완전히 되찾았다.

우승컵 들어올리는 이탈리아 선수들
우승컵 들어올리는 이탈리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7득점, 무실점,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고,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더니 12일(한국시간)에는 '적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53년 만의 유로 우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A매치 무패 기록도 34경기(27승 7무)째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결승에 오른 최근 2차례(2000년·2012년)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등 유로 결승 무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우승은 더 극적이다.

'노장 센터백 듀오'인 조르조 키엘리니(37)와 레오나르도 보누치(34·이상 유벤투스)의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가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빛났다.

동점골 세리머니 펼치는 보누치
동점골 세리머니 펼치는 보누치

[로이터=연합뉴스]

보누치는 후반 22분 1-1 동점골을 책임졌고, 키엘리니는 30대 후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였다.

대표팀의 굴곡을 다 경험한 보누치는 경기 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기억을 떠올리며 "바닥까지 추락해보니 위대한 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힘을 되찾아야 하는지 비로소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선제 실점했으나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자평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mOHHwFSDO0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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