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인천 생활치료센터도 북새통…1곳 긴급추가
송고시간2021-07-12 17:33
영종·청라 등 인천센터 가동률 82.2%…SK무의연수원 활용 예정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천 생활치료센터도 가동률이 80%를 초과하며 수용 능력 한계치에 다가서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현재 영종·청라센터 등 생활치료센터 2곳에는 총 정원 382명에 314명이 입소해 82.2%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297명 입소보다 17명 늘어난 것으로 전날 가동률 77.7%보다는 4.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주로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나 무증상 환자가 입소하는데 최근 10∼30대 등 젊은 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1.7명으로 직전 1주간 일평균 25.1명보다는 1.46배 늘어났고, 특히 10대와 20∼30대 확진자 비율은 33%, 38%에 이르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생활치료센터의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해 일단 오는 14일부터 SK무의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도 공항 인근과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임시 선별검사소 5곳을 10곳으로 늘리고 운영 종료 시각도 평일은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우리는 전에 없는 비상 상황에 맞닥뜨려졌다"며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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