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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현대차·현대중 방문…임단협 교섭 타결 당부(종합)

송고시간2021-07-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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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내 대형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송 시장은 13일 오전 7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언태 대표이사,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를 각각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역 내 부품 협력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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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조속 마무리, 지역경제 활력 제고 앞장" 촉구…관련 담화문도 발표

크레인 점거한 현대중공업 노조
크레인 점거한 현대중공업 노조

지난 6일 오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조경근 노조 지부장이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시위하고 있다.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부진해지자 이날 전면 파업하고 크레인을 점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내 대형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송 시장은 13일 오전 7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언태 대표이사,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를 각각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끌어내는 등 대화와 양보를 통해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노사가 쟁점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 갈등이 불거진 상태다.

시는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역 내 부품 협력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시는 또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대화와 양보로 원만한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도 찾아가 한영석 사장, 이용우 노조 수석부지부장 등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산업재해 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시장은 지난 6일부터 크레인 상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경근 노조 지부장과는 전화 통화로 이런 뜻을 전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시민과 현대차·현대중공업 노사를 대상으로 담화문도 발표했다.

그는 담화문에서 "현대차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고, 현대중공업 노조도 5일부터 쟁의권을 행사하고 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노조의 쟁의권 행사는 헌법의 합법적 보장 사항이고 사측의 협상권 또한 경영자 고유 권한이므로, 양측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기 불황 등 지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 사업장의 노사 대립은 회사뿐 아니라, 지역 경제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현대차는 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끌어내는 등 노사 상생의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고, 현대중공업도 최근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재도약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라며 "울산시는 드디어 찾아온 울산경제의 긍정 요소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노사 상생 노력에 그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큰 충돌 없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현명한 결단을 해달라"라고 호소하며 담화문을 끝맺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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