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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는 계획이 있구나…오타니 '슈퍼스타' 만들기 시작

송고시간2021-07-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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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바야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시대를 맞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4일(한국시간) MLB가 오타니의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인성과 카리스마, 심지어 금전적인 부문에서 절제력까지 갖춘 오타니를 슈퍼스타로 키우기 위해 MLB가 야심 찬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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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 기자
신창용기자

오타니 열풍에 탑승한 MLB, 적극 마케팅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바야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시대를 맞았다.

선발투수를 겸하면서 타자로서도 괴력을 과시하는 오타니는 '전설' 베이브 루스(1895-1948)에게 비견되며 전반기 MLB 화제를 온통 독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팬층 확대를 노리는 MLB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인 오타니의 등장은 절호의 기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4일(한국시간) MLB가 오타니의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전반기에 홈런 33개를 몰아치며 이 부문 MLB 전체 선두를 달린다. 타점은 70개로 리그 3위, 장타율은 0.698로 리그 1위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13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비록 1라운드에서 탈락했음에도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고, 올스타전에서는 아메리칸리그의 1번 타자 겸 투수로 출전했다.

인성과 카리스마, 심지어 금전적인 부문에서 절제력까지 갖춘 오타니를 슈퍼스타로 키우기 위해 MLB가 야심 찬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바버라 맥휴 MLB 마케팅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오타니에게 꽂혔다"며 "오타니를 마케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맥휴 수석부회장은 "오타니가 이룬 것들은 우리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오타니는 올해 전반기에 베이브 루스가 투타를 겸업했던 1918년과 1919년 전반기보다 더 많은 홈런과 삼진을 잡아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혁신적인 선수"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최대로 그를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미 미국 뉴욕에 있는 MLB 사무국 본사 외벽에는 오타니의 대형 사진이 걸렸다. MLB를 대표하는 얼굴로 오타니를 선택한 것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홍보 전략도 가동됐다. 지난해 MLB 사무국은 에인절스 구단, 오타니의 에이전트와 손잡고 오타니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아직 팔로워 수는 91만명으로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과 비교해 턱없이 적지만 오타니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연말에는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맥휴 수석부회장은 전망했다.

스콧 로스너 컬럼비아대 스포츠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학장은 "MLB는 오타니를 가능한 모든 채널에 노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끝내주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가 나선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ESPN2 채널로 평균 71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홈런 더비인 2019년의 620만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스포츠 시장이 회복하고 여기에 오타니의 스타덤이 맞물린다면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맥휴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오타니를 우리의 여러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이고 거대한 순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너 학장은 "오타니는 놀랍다"며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야구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오타니가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건 야구를 위해서도 엄청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만약 배리 본즈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홈런(73개)에 다가선다면 미디어를 통한 오타니의 노출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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