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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주택값 0.79%↑…재건축 강세에 두달 연속 상승폭 커져

송고시간2021-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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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던 서울 집값이 최근 2개월 연속 다시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으며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9% 올라 전월(0.7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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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도 오름폭 커져…서울 인접한 안양·군포 등 상승 계속

서울 전셋값은 0.18%→0.36%…'재건축 이주수요' 서초구 1.6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던 서울 집값이 최근 2개월 연속 다시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으며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9% 올라 전월(0.7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가 2·4 대책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두 달 연속 줄었는데, 5월 0.70%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 폭이 커져 상승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월 0.48%에서 지난달 0.67%로, 연립주택이 0.25%에서 0.26%로 각각 상승 폭을 키웠고, 단독주택은 0.39%에서 0.33%로 오름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 노원구·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북권에서는 교통·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노원구(1.02%)는 경전철·정비사업 등으로 수요가 꾸준한 중계·하계동 등 위주로, 도봉구(0.67%)는 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구(0.48%)는 아현·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세대주택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97%)는 서초·방배동, 강남구(0.73%)는 개포동, 강동(0.67%)ㆍ송파구(0.61%)는 외곽 지역이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1.04%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2월 1.17% 오르며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2·4 대책 이후 3∼5월 0.96%→0.91%→0.86%로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는데, 지난달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는 1.04%에서 1.32%로, 인천은 1.42%에서 1.46%로 각각 상승 폭이 증가했다.

경기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가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인천은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가 5월 오름폭을 줄였는데,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경기에서는 교통·개발 기대감이 있고 서울과 인접한 안양·군포시 등 위주로, 인천은 교통 호재가 있는 연수·부평구와 신도시 추진 등으로 기대감이 있는 계양구 위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도 0.76%로 전월(0.72%)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부산(0.80%→1.01%)과 광주(0.47%→0.67%), 울산(0.34%→0.45%)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대전(0.94%→0.78%)과 대구(0.79%→0.58%)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 역시 0.55%에서 0.56%로 상승 폭이 커졌다.

도 지역에서는 제주도가 0.59%에서 0.92%로 상승 폭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아파트값은 4월 0.60%에서 5월 2.02%로 급등한 데 이어 6월에도 3.09%로 크게 치솟았다.

제주에서는 4월 제주시 연동에서 청약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8억8천만∼9억4천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형성되고, 청약 결과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완판되는 등 영향으로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시세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시세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도 오름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전국 기준 주택 전셋값은 0.36%에서 0.4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36% 올라 전월(0.18%)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전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던 것에서 다시 오름폭을 키운 것이다.

서울은 반포동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1.63%)가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올랐고, 송파구(0.58%), 동작구(0.54%), 노원구(0.49%), 성북구(0.4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0.38%에서 0.57%로, 인천은 0.81%에서 1.00%로 각각 오름폭을 키우며 수도권 전체로도 0.36%에서 0.5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의 주택 전셋값은 0.51%에서 0.52%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8개 도는 0.27%에서 0.28%로 역시 오름폭을 키웠다.

월세는 전국 기준 0.12%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06%→0.10%)을 비롯한 수도권(0.11%→0.17%)은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19%→0.17%)와 지방(0.13%→0.11%)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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