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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국 여자축구팀 "경기 전 '무릎 꿇기' 하겠다"

송고시간2021-07-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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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 전 인종 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5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여자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킥오프를 앞두고 필드에서 무릎을 꿇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헤게 리스(노르웨이)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국제 수준의 경기에서 1년 넘게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계속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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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아 기자
최송아기자
헤게 리스 감독과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
헤게 리스 감독과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 전 인종 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5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여자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킥오프를 앞두고 필드에서 무릎을 꿇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릎 꿇기'는 스포츠계에서 주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하는 행동이다.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의례를 거부한 데서 시작했고,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도 경기 전 '무릎 꿇기'가 이어져 왔다.

올림픽에선 애초 이런 행위가 '정치적 메시지 전파'로 여겨져 징계 대상이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경기 시작 전, 선수 또는 팀 소개 시간에 몸동작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규정에 변화를 주면서 도쿄에선 '무릎 꿇기' 같은 표현을 볼 수 있게 됐다.

영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헤게 리스(노르웨이)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국제 수준의 경기에서 1년 넘게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계속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영국은 이번 올림픽 여자 축구에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선수로 구성된 팀을 꾸려 출전한다. 조별리그에선 개최국 일본, 캐나다, 칠레와 E조에서 경쟁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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