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들 백신 클릭경쟁…당국 대처 안이"
송고시간2021-07-21 11:40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도 "너무 안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사이트 접속 문제와 관련, "국민들이 백신 확보를 위한 클릭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부가 예방접종 시스템을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이 불안정하다. 접속자가 몰릴 것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8~9월 백신 도입물량만 7천만 회분인데 조속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같은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정보기술(IT) 강국에 맞게 K방역의 명예를 지키려면 시스템 예약에 혼란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간 칸막이를 두지 말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핵심 관계자들 다 모여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일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 "일본에 감정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해괴한 주장"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무슨 일이 생기면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 정부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 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8월에 돌아오면 그때 접종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너무 안이했다"면서 "빨리 비행기로 (백신을) 보내든지 유엔이나 미군 협력을 얻어 현지 접종을 해야 했는데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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