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장 "강정마을 주민 광복절 특별사면을"
송고시간2021-07-21 14:53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21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반대 활동하다 처벌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정부에 요청했다.
좌 의장은 이날 도의회 제397회 임시회 본회의 폐회사에서 "삶의 터전인 강정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좌 의장은 "범죄자로 내몰리면서 기소된 253명 중 사면자는 39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주민들까지 모두 사면돼야 강정마을의 고통 치유와 갈등 해결을 위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곧 광복절이 다가온다. 강정 주민의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며 "대통령 임기 마지막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 명단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사면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위원회 활동기간 6개월 연장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 '제주도의회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제주특별자치도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9개 안건을 처리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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