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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명 꺾인 운명의 김경수…코로나19 상황 챙기며 마지막근무

송고시간2021-07-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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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경수 도정' 3년이 21일 대법원 선고로 막을 내렸다.

지난주 장인상을 치르고 경조사휴가 중에도 도청에 출근해 코로나19 상황을 챙기던 김 전 지사에게는 이날이 도청 마지막 출근이 된 셈이다.

당초 연가를 내고 관사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려던 김 전 지사는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도청에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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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도청 출근, 선고 확정 후 칩거…가족 다 모여, 재수감 기다려

도청 나서는 김경수 지사
도청 나서는 김경수 지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청을 나서고 있다. 2021.7.21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김동민 기자 = '김경수 도정' 3년이 21일 대법원 선고로 막을 내렸다.

이제는 전임 지사로 불리게 된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직후 도청을 떠나 관사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주 장인상을 치르고 경조사휴가 중에도 도청에 출근해 코로나19 상황을 챙기던 김 전 지사에게는 이날이 도청 마지막 출근이 된 셈이다.

당초 연가를 내고 관사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려던 김 전 지사는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도청에 출근했다.

그는 "경남 코로나19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고 어제도 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며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걱정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군 점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책을 점검했다.

이후 집무실에서 희망과 달리 '유죄 확정' 선고 결과를 지켜본 김 전 지사는 지사직 상실에 따라 도청을 떠났다.

마지막 출근 이후 1시간 40분만이다.

그는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는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김 전 지사는 현재 관사에서 부인 김정순씨, 아들 등 가족과 함께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친인척이 위로차 다녀갔지만, 김 전 지사는 배웅하러 나오지는 않았다.

부인 김정순씨가 관사 앞 취재진에 "오늘 남편은 집에만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변호인으로 보이는 관계자가 관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 전 지사는 구속 수감 전 김해 봉하마을을 참배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생명이 꺾인 김 전 지사는 이제 관사에서 검찰의 재수감 형집행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bong@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drqO5FSQ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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