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지중선로 공사반대"…창원 주민들 차량 40대 시위
송고시간2021-07-21 17:18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대단지 아파트인 마린애시앙 입주민과 인근 고운초등학교 학부모가 21일 차량 40대를 동원해 해당 지역 송전선로 증설사업 공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마산합포구청 앞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전력이 고운초등학교를 고압 지중송전선으로 휘감아버리려고 한다"며 "학교와 아파트 인근에 어떻게 고작 1.4m 깊이로 고압 지중선로를 매설할 수 있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국전력은 공사를 중단하고 졸속 추진된 협상안에 대해 사과해야 하며,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전탑 건설을 폐기하고 범밭고개로 정상부에서 지중화해 14번 국도를 따라 지중선로를 추가 매설하는 첫 번째 안과 고운초등학교 이전 50m 구간부터 해운중학교 원형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평균 15m 깊이 이상으로 매설하고, 전자파 차폐막을 설치하는 두 번째 안을 한국전력에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조사 결과 전자파 영향은 기준치 100분의 1 정도로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입주민 등과 한국전력은 오는 23일 오후 마린애시앙에서 협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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