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사망사고 도로에 중앙분리대 설치 추진…"불법좌회전 차단"
송고시간2021-07-21 17:05
트럭-승용차 부딪쳐 4명 사망·1명 중상…경찰 "시에 설치 권고"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시와 경찰이 화물차-승용차 충돌사고로 4명이 숨진 도로에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화물차의 불법 좌회전으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1일 덕진구 산정동 안덕원지하차도 인근 도로에 중앙분리대 설치를 시에 건의했고, 전주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앙분리대는 주변 도로와 같은 방식으로 나무가 식재된 화단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사고 직후 임시방편으로 이 지점에 좌회전 금지 표지판을 1개 설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났지만, 민원이 제기돼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등을 고려하면 중앙분리대 설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6분께 14t 화물 트럭과 벨로스터 승용차가 부딪쳐 승용차에 탄 10대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우회전만 가능한 이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중앙분리대가 없는 구간으로 진입해 불법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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