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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백혈병 이겨낸 수영 스타 이케에 "도쿄 대회 출전은 운명"

송고시간2021-07-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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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이겨내고 다시 물살을 가르는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21)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자신에게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케에는 21일 화상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하고 "내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케에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몸을 추스를 시간을 얻게 된 점을 언급하고는 "1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어쩌면 내게 주어진 사명이고, 나의 올림픽 참가는 필연적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출전하는 단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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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에 리카코.
이케에 리카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백혈병을 이겨내고 다시 물살을 가르는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21)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자신에게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케에는 21일 화상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하고 "내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케에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몸을 추스를 시간을 얻게 된 점을 언급하고는 "1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어쩌면 내게 주어진 사명이고, 나의 올림픽 참가는 필연적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출전하는 단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케에 리카코.
이케에 리카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케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된 일본 수영의 기대주다.

하지만 2019년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아 고통스러운 싸움을 시작했고, 약 10개월의 입원 생활을 거쳐 같은 해 12월에 퇴원했다.

애초 이케에는 도쿄올림픽을 포기하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본격적인 연습을 재개한 뒤 8월 복귀전을 치르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도쿄올림픽은 이케에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결국 투병 후 물로 복귀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이케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르게 됐다.

도쿄올림픽 개막 1년 전인 지난해 7월 23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케에의 모습.
도쿄올림픽 개막 1년 전인 지난해 7월 23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케에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케에는 도쿄올림픽 개막 1년 전인 지난해 7월 2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등불을 들고나와 "1년 후 오늘 이곳에서 희망의 불꽃이 빛났으면 좋겠다"고 전 세계인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 이케에는 '위기 극복의 아이콘'이 됐다.

이케에는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인 여자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두 종목에만 출전한다. 개막 다음 날인 24일 오후 열릴 여자 계영 400m 예선이 이케에의 이번 대회 첫 경기다.

이케에는 개인종목도 뛸 수 있었지만, 단체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개인종목에 출전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2016년(리우올림픽)에는 개인종목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약간의 압박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계영만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 계영만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케에는 또 "지금의 상태는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완전히 조정 단계에 들어가 있고 시간도 굉장히 안정적이다"라면서 "(경기장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 가서 분위기를 보고 '드디어 시작하는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FiaxFEzy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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