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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산불로 뉴욕 대기질 세계 최악 수준

송고시간2021-07-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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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국 서부의 대규모 산불로 인해 동쪽으로 수천㎞ 떨어진 뉴욕시 등 대서양 연안 지역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침 뉴욕시의 맨해튼에서 대기질지수(AQI)가 157까지 치솟았다.

가디언은 연일 이어진 뉴욕의 대기오염을 두고 "뉴욕시의 대기질이 페루의 리마, 인도의 콜카타와 같은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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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강한 서풍 타고 수천㎞ 떨어진 동부로 이동

"맨해튼 공기, 페루 리마나 인도 콜카타 수준"

21일 뉴욕 맨해튼 [로이터=연합뉴스]

21일 뉴욕 맨해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서부의 대규모 산불로 인해 동쪽으로 수천㎞ 떨어진 뉴욕시 등 대서양 연안 지역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침 뉴욕시의 맨해튼에서 대기질지수(AQI)가 157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대기오염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간주하는데, 이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전날 미국 동부지역의 대기질은 더 나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회색 연기로 뒤덮인 가운데 대기질지수는 170에 달했다.

가디언은 연일 이어진 뉴욕의 대기오염을 두고 "뉴욕시의 대기질이 페루의 리마, 인도의 콜카타와 같은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전했다.

뉴욕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피츠버그, 토론토 등 북미 동부의 주요 도시들도 비슷한 수준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뉴저지주 몽클레어주립대의 조지 포프 대기환경과학 교수는 자신의 뉴저지 연구실에서도 맨해튼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 수준은 전례가 없고, 나도 겪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건강한 사람은 물론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북미 동부지역의 대기질이 이처럼 급격히 악화한 것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엄청난 연기를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는 강한 서풍을 타고 4천㎞가 넘게 떨어진 동부지역으로 이동해 주요 도시들의 하늘을 뒤덮었다.

미 서부 오리건주 남부에서 지난 6일 시작된 산불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전미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미국 서부에서는 13개 주에서 모두 80건의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yongla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2nDpzipXL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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