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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현재 4차 유행 한 가운데…비수도권도 감염 확산 본격화"

송고시간2021-07-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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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방역당국이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4차 유행'의 중심에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천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단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 음식점, 유흥시설, 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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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감염 지속,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 필요"…향후 확진자 전망엔 '신중'

위중증 4명 중 1명은 20∼40대…"3차 유행 때보다는 비율 낮지만 모니터링 지속"

선별진료소, 여전한 대기 줄
선별진료소, 여전한 대기 줄

(서울=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1천842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이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4차 유행'의 중심에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천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천800명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일일 확진자 발생 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최근 1주간(7.16∼22)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은 약 1천426.6명으로, 직전 주(7.9∼15)의 1천302.4명과 비교하면 9.5%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며 하루 평균 44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비수도권 확진자는 약 31.0%를 차지했는데, 직전 주 일평균 확진자가 332.1명을 나타내며 25.5% 비중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했다.

배 단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 음식점, 유흥시설, 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단합된 (사회적) 거리두기"라며 "그래야만 우리 일상과 생업을 지키고 의료 자원과 방역 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협조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 양상을 볼 때 확진자 추이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2 정도인 현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천331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배 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확진자 발생 규모를 본다고 하면 7월 11일 주에는 900명대 후반이었는데 18일에는 9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며 "조금 더 확진자 발생 상황, 증감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향후 확진자 증가 내지는 감소 폭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집단발생, 백신 접종률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기에 최근 현황을 업데이트한 예측 결과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22일 0시 기준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
22일 0시 기준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0∼40대 젊은 층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이 가운데 20대가 9명, 30대가 14명, 40대가 32명이다.

20∼40대 위중증 환자는 모두 합치면 55명으로, 위중증 환자 4명 중 1명(25.2%)꼴이다.

배 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를 보면 20∼40대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해당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0.4%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확진자 1천명당 4명 정도 위중증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3차 대유행' 당시와 비교하면 20∼40대의 중증화율은 더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추이를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국내적으로는 거리두기나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원) 노출을 예방하고 선제 검사로 조기 발견을 유도하고 있다. 입국 과정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변이 유행 국가는 격리 면제를 적용하지 않는 등 델타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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