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정부 때 국방부 장관 지낸 이병태씨 별세
송고시간2021-07-22 19:22
주호놀룰루 총영사·보훈처장도 지내…'신도시 장애물 발언'으로 파문 일기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병태 전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3시 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61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전략기획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실장, 육군 작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군시절 주로 기획 분야에서 일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12월 제31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이듬해 7월 국회 답변 과정에서 '유사시 수도권 신도시(일산)를 장애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야당이 이 문제로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했으나 직후에 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철회됐다.
1970년대 말 미8군 사령관의 수석부관을 지낸 인연으로 12·12사태 이후 군사외교분야에서 활약했으며 1992년 8월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장관으로 발탁되기 전 주호놀룰루 총영사와 국가보훈처장도 지냈다.
유족으로는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 02-3010-2000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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