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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강행 꼬인 김학범호…아쉬움 짙어지는 2장의 와일드카드 불발

송고시간2021-07-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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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전 충격패로 불발된 와일드카드 2장의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리키현 가시마의 이바리크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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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차출 허락받은 손흥민 미발탁…김민재는 선발했다가 소집 해제

[올림픽] 패배에 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올림픽] 패배에 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가시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7.22 yatoya@yna.co.kr

(가시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전 충격패로 불발된 와일드카드 2장의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리키현 가시마의 이바리크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는 김 감독이 의도한 대로 잘 흘러가는 듯했다.

고공 플레이에 능한 장신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로 가는 패스의 줄기를 이유현(전북), 강윤성(제주) 등 양쪽 측면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잘 막았다. 우드는 전반전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도 나쁘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크로스는 간혹 부정확했으나, 올림픽 무대 첫 경기임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수준이었다.

앞선 평가전에서 장기인 정확한 롱패스를 잘 살리지 못하던 김동현(강원)은 낮아졌던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런데 골이 안 들어갔다.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등 두 와일드카드 공격수가 슈팅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9골을 몰아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림픽] 한국, 1차전 패배
[올림픽] 한국, 1차전 패배

(가시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뉴질랜드에 1대0으로 패한 한국 황의조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7.22 hama@yna.co.kr

황의조 곁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저어주던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에 임박해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았으나, 김학범 감독은 그를 뽑지 않았다.

골을 못 넣던 김학범호는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우드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부지런히 뛰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한 이동경(울산)이 실점이 억울했는지 우드가 경기 뒤 악수를 위해 내민 손을 툭 치며 거절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정태욱(대구), 이상민(이랜드)으로 꾸려진 중앙수비진은 딱 한 번 우드를 놓쳤을 뿐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가 소속팀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 소집 해제된 '괴물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올림픽] 실점하는 대한민국
[올림픽] 실점하는 대한민국

(가시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후반전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가 득점하고 있다. 2021.7.22 hama@yna.co.kr

김 감독은 이날 선발로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다 활용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중앙수비수인 박지수(상무)는 경기 막판에야 투입됐다.

박지수는 김학범호가 도쿄로 오기 전날인 16일 밤에야 팀에 합류했다. 이날 뉴질랜드전이 박지수가 올림픽 대표팀에서 경험한 첫 실전이었다.

우리 대표팀에 기회는 남아있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연승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면, 김 감독이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은 점과 김민재와 관련해 더 일찍 결단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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