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6.4%…강원 7명·울산 9명만 더 입소가능
송고시간2021-07-23 11:40
준-중환자 병상 159개 이용 가능…경북·전남은 0개, 인천은 1개 남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약 66%로 집계됐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총 59곳이며, 정원 1만4천37명 가운데 9천319명이 입소한 상태다.
센터 병상 가동률은 약 66.4%로, 4천718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병상 확충으로 센터 정원 자체는 전날보다 15명 늘었으나 입소 환자가 307명 증가하면서 가동률은 전날 64.3%에서 2.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6.4%로, 4천24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가동률은 66.2%로, 694명이 더 들어갈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가운데 강원 센터에는 7명, 울산 센터에는 9명, 충청권 센터에는 15명만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태라서 병상부족이 곧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총 806개 가운데 486개(60.3%)가 비어 있고, 전국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12개 중 159개(38.6%)가 남아있다.
경북과 전남에는 준-중환자 병상이 애초부터 각각 2개뿐인데 이 병상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준-중환자 병상 23개 가운데 22개가 사용 중이고 1개만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총 7천925개가 있고, 이 중 2천461개(31.1%)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해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확보하기로 했던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5천354개 병상 중 5천140개를 확보했다"면서 "오늘 충남 중앙소방학교 (센터) 오픈도 계획돼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해서 병상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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