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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짧고 굵게' 하려다 2주 연장…"유행 감소세 없어"

송고시간2021-07-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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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정부가 결국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3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2주 연장 배경에 대해 "확진자 추이를 봤을 때 현재까지의 유행 감소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주 간격의 거리두기 조치 연장이 되풀이되자 일각에서는 조정 간격을 3주로 늘리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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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천630명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630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2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정부가 결국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3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2주 연장 배경에 대해 "확진자 추이를 봤을 때 현재까지의 유행 감소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지금 수도권 같은 경우 정체 수준이지만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논의와 고민 끝에 일단 현행 조치를 연장하고 거리두기 효과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2주간만 바짝 같이 노력하고 고생을 감내하면 2주 후에는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확산세가 워낙 거세 예상만큼의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2주 간격의 거리두기 조치 연장이 되풀이되자 일각에서는 조정 간격을 3주로 늘리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의 효과가 보통 12∼14일 뒤에나 나타나는 만큼 조정 간격을 늘리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3주 연장에 대한 논의도 있고, (거리두기 시행을) 4주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국민 생활과 생업에 미치는 여러 영향을 고려했을 때 일단 2주간 짧게 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PG)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보다는 개인 방역을 강화한 새 거리두기 체계가 방역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전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5단계 중 2.5단계에서도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상당 부분 제한됐으나,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최고 수위인 4단계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다.

이 통제관은 관련 질의에 "새 거리두기 체계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업시설 제한을 최소화하고 사적모임·개인방역을 강화하는 지속가능한 체계"라며 "지난해 12월 3차 유행 당시 유흥시설은 물론이고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모든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를 많이 했는데 방역 효과는 있었지만, 생업과 민생경제에 큰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통제관은 이어 "이번 유행의 특징은 주로 지인, 동료, 소규모 모임으로 인한 감염과 접촉으로 인한 것"이라며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광범위한 집합금지보다는 개인활동을 실효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이번 유행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14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으나, 거리두기 강화 노력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해서 가급적이면 1천명 미만으로 내려가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그래서 수도권 4단계를 연장하게 됐고,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지금 여러 조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1jzdPVuAXY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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