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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북과 건설적방향 기대"…최종건 "北화답 끈기있게 기다려"(종합)

송고시간2021-07-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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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과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공통 현안에 대한 협력을 모색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양자 현안 및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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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서 동맹·글로벌 현안 조율…"협력 지평 확대"

셔먼, 중국 겨냥 "국제질서 도전 논의"…대북지원 질문엔 "북 주민 안쓰러워"

팔꿈치 인사하는 최종건 차관과 웬디 셔먼 부장관
팔꿈치 인사하는 최종건 차관과 웬디 셔먼 부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참석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동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공통 현안에 대한 협력을 모색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양자 현안 및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핵 문제에서 양측은 대북 대화와 관여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셔먼 부장관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팬데믹과 식량 안보 문제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북한 주민들이 안쓰럽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결과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확실히 중국은 (대북 문제에 대해) 이해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확실히 (미·중간) 협력 분야"라며 "중국 측과 만남에서 그 문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건 차관은 약식 회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과 조기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과 관련, "코로나 시기인 만큼 북한 측 화답을 저희는 끈기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조할 부분들은 만들어 가고 있으니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도 했다.

도어스테핑하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도어스테핑하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서울=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양측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등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은 물론 기후변화와 보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음을 새삼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으며, 셔먼 부장관도 한미 각급의 교류를 언급하며 "양국 간 우정과 동맹은 매우 굳건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 임명 시기에 대해 셔먼 부장관은 "미국 내 절차가 매우 느리다. 답답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반도체와 5G 통신장비 등 핵심 기술의 공급망 강화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분야다.

셔먼 부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을 포함해 역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도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앞으로 한미일 차관협의는 분기별로 정례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셔먼 부장관은 분기별 정례화 계획을 알리며 "가을에 3자 협의를 다시 하기로 했고 아마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자협의에 대해 "우리의 글로벌 책임, 우리 국민들의 미래, 모두의 평화, 번영, 안정, 안보를 위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도어스테핑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도어스테핑

(서울=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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