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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확진'에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녹초'

송고시간2021-07-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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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검사·분석을 맡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환연) 직원들이 '검체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모두 23만8천753건의 검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학원과 콜센터 등 최근 지역 내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를 접촉한 시민들의 검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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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검체 3만4천여건 검사…작년 같은 기간보다 6배 늘어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촬영 김준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검사·분석을 맡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환연) 직원들이 '검체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모두 23만8천753건의 검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대전 인구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7월 들어서만 모두 3만4천여건을 분석했는데, 하루 평균 1천610건의 검사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6배 이상인 3만여건이 늘었다.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학원과 콜센터 등 최근 지역 내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를 접촉한 시민들의 검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촬영 김준호]

검체 건수가 늘면서 보환연 직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보환연 직원 18명은 당일 채취한 검체에 대해 자정이 지나서까지 분석을 완료하고 있다.

검체 100건을 기준으로 최소 3시간에서 6시간이 걸린다.

실시간 유전자 검출법을 통해 각종 변이바이러스도 걸러내고 있다.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환자·접촉자 관리를 더 빠르고 철저히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보환연 관계자는 "당일 들어 온 검체에 대한 검사는 당일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검체와 사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촬영 김준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보환연을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등을 지켜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시장은 "매일 코로나19 검체와 사투를 벌이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보환연 인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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