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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경기 도중 무더위에 러시아 여자선수 쓰러져

송고시간2021-07-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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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뙤약볕과 무더위에 한 선수가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23일 오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 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실신했다.

스타니슬라프 포포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로이터를 통해 "곰보에바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경기를 하다가 쓰러졌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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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친 직후 점수 확인하다 실신…체감온도 38도에 뙤약볕까지

더위에 쓰러진 양궁 선수
더위에 쓰러진 양궁 선수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뙤약볕과 무더위에 한 선수가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23일 오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 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실신했다.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근처에 있던 이탈리아, 영국, 미국 대표팀 의료진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가 곰보에바를 그늘로 옮겨 응급처치했다.

러시아 의료진과 대표팀 동료들이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혔고, 다행히 곰보에바는 금방 의식을 찾았다.

이날 도쿄 온도는 33도였고, 체감온도는 38도에 달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매우 더운 날씨였다.

여기에 햇빛도 매우 강하게 내리쬐었다.

뙤약볕 내리쬐는 양궁 경기장
뙤약볕 내리쬐는 양궁 경기장

[도쿄=연합뉴스]

그늘막 밖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궁사들로서는 최악의 경기 환경이다.

스타니슬라프 포포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로이터를 통해 "곰보에바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경기를 하다가 쓰러졌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포포프 감독은 "이곳과 기온이 비슷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적응훈련을 했는데, 도쿄의 습도가 높다 보니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선수가 더위에 쓰러지는 것을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곰보에바는 세계랭킹 13위의 강자다.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한 선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64명의 선수 중 45위에 그쳤다.

러시아 대표팀은 곰보에바가 예정대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xkCJkHBbso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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