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부터 레드벨벳까지…'컴백대전'으로 뜨거워질 한여름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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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다음 달부터 흥행 파워를 지닌 대형 가수들이 줄줄이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공고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부터 음원 차트에서 힘을 발휘하는 여성 솔로 가수까지 잇따라 출격을 예고하며 한여름의 '컴백 대전'이 전망된다.

◇ '빌보드 5위' TXT, 리패키지 앨범…레드벨벳은 약 2년만에 완전체로

이른바 '4세대 보이그룹'의 선두주자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다음 달 17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로 돌아온다.

지난 5월 발표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를 새롭게 구성해 '혼돈의 장' 시리즈를 완성한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여러 신곡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앞서 2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라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총 6주간 이 차트를 지키며 흥행 지속성까지 보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한다.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레드벨벳이 다음 달 발매를 목표로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드벨벳은 2019년 '사이코' 활동 당시 웬디가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유닛과 솔로 앨범을 내며 개별로 활약했다.

'빨간맛', '짐살라빔', '음파음파' 등 여름에 발표한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더 관심이 쏠린다.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를 통해 이른바 '즈즈즈'로 묶여 불리던 3팀 가운데 2팀도 다음 달 나란히 신보를 낸다.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더보이즈는 9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명과 트랙 리스트 등 구체적 정보는 추후 공개한다.

더보이즈는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활동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키즈가 이들의 뒤를 이어 23일 두 번째 정규앨범 '노이지'(NOEASY)를 발표한다.

프로듀싱과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하며 '킹덤'에서 우승을 이뤄낸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현진이 다시 팀에 합류해 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스트레이키즈 전 멤버인 김우진도 5일 첫 솔로 앨범 '더 모먼트 : 미성년, 어 마이너.'(The moment : 未成年, a minor)를 공개한다.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았던 그는 2019년 개인 사정으로 그룹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아스트로가 '애프터 미드나잇'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8집 '스위치 온'을, 골든차일드가 정규 2집 '게임 체인저'를 같은 날인 2일 발매하면서 맞붙는다.

◇ 리사·씨엘, 조만간 솔로 앨범 낼 듯…선미·전소미는 컴백 확정

여성 솔로 가수의 새 앨범 역시 앞다퉈 출시 예정인 가운데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데뷔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부터 로제와 리사가 솔로 앨범을 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로제가 '온 더 그라운드' 활동을 마쳤고 최근 리사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목격돼 1~2달 안에는 앨범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전 세계 걸그룹으로는 12년 만의 최고 순위인 2위로 데뷔하며 글로벌한 팬덤을 확인했다.

태국인 멤버인 리사는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 씨엘(CL)도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름 컴백을 조율 중이다.

앞서 발매를 미룬 첫 정규앨범 '알파'(ALPHA)를 조만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강다니엘 소속사인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국내 대표 여성 퍼포머 중 하나인 선미는 3년 만의 미니앨범 '1/6'로 다음 달 2일 돌아온다. 그는 2018년 발표한 '워닝' 이후 싱글만 발표해왔다.

최근 '중력이 6분의 1인 달에서는 걱정의 무게도 6분의 1일까'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재하며 새 앨범에 담길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

전작 '꼬리'로는 관능미를 뽐냈으나 이번에는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전소미도 같은 날 1년 만의 신곡 '덤덤(DUMB DUMB)'을 발매한다. 앞서 90년대 하이틴 영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전소미의 모습을 담은 티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7/24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