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대형숙박시설서 2주간 14명 확진…700명 전수조사
송고시간2021-07-23 17:28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한 대형숙박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23일 홍천군에 따르면 해당 숙박시설에서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시작으로 20일 4명, 21일 3명, 22일 6명 등 직원과 가족, 지인 등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홍천군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일 직원 57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직원 개별검사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홍천군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함께 불명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24일과 27일, 8월 1일 3차례에 걸쳐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홍천군은 강원도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또 대형숙박시설에 휴가철 수도권 인구의 이동 및 비수도권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지역 내 감염이 지속해서 늘어나면 강원도와 협의를 통해 단계를 격상할 방침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7/23 17: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