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박중학 옹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전달받아
송고시간2021-07-23 17:36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은 23일 한왕기 군수가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참전용사 박중학(91)옹 자택을 방문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이번 무공훈장은 육군본부에서 추진 중인 '6·25 무공 훈장 찾아 주기' 사업의 하나로 전쟁 당시 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수여하고 있다.
전장에서 용감하게 헌신·분투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며, 화랑무공훈장은 태극, 을지, 충무에 이은 4번째 무공훈장이다.
박 옹은 1950년 경북 안강전투에 참가해 치열한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나, 당시 급박한 전황과 전쟁 후유증으로 훈장을 받지 못하고 71년이 지나 받게 됐다.
박 옹은 "전투에서 상박부 총상으로 병원에 입원 당시 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실제 받지 못해서 잊고 지내다 이제라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가족에게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왕기 군수는 "생존해 계실 때 훈장을 수여해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예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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